철원병원 소화기내과 1주년 분석
위암 2배·대장암 3배 이상 ↑
정기적 내시경검사 필수 당부

▲ 철원병원은 소화기내과 진료 1주년을 맞아 소화기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철원병원은 소화기내과 진료 1주년을 맞아 소화기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철원지역의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전국 평균 추정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병원(원장 김권기)은 소화기내과 진료 1주년을 맞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철원지역 소화기암 진단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철원지역에서 지난 1년간 위암은 내시경 1921건에 23명이 진단됐는데 이는 인구 1000명 당 12명으로 전국 평균 추정치인 6.2명 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대장암은 위암에 비해 더 높은 발견율을 보여 대장내시경 619건에 11명이 진단됐다. 이는 인구 1000명 당 17.8명으로 국내 평균 5.4명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철원지역에 위암과 대장암 진단율이 높은 이유는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이 철원병원 소화기내과 진료가 시작되면서 누적된 소화기암들이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철원병원에서 지난 1년간 진단된 간세포암종 6명 가운데에 5명은 B형간염 등 고위험군으로 평소 B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음으로 인해 간경화가 있는 고위험군은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해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준 철원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은 “고령 환자에서 진행성 대장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에서는 대장암 검진이 꼭 필요하다”며 “소화기암은 정기적인 내시경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조기 진단과 완치가 가능하므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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