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결집 다짐, 특별자치도 완성 등 현안 해결 기대

강원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에 시동이 걸려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작업 등 중대사에 대해 여야 강원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여 고무적입니다. 현재 자치도 특별법 조항은 23개에 불과하고, 1년 이내에 1차 법률 개정을 원활하게 이뤄내야 하므로 의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국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면 자치도 출범 이전에 더 많은 권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본지가 16일 주최한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기념 강원도 원팀(One-Team) 화합 한마당’에서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과 도내 국회의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환담하고 강원도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이양수·허영 의원 등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특별자치도 법제화를 자축하며 내년 6월 법 시행에 앞서 특례규정 신설 등 입법과제 추진 등에 있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의원들은 현재 자치도 법안에는 특례 부분이 상당 부분 빠져 있어 법안을 보충하는 노력이 절실하며, 도 현안에는 여야가 없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도내에서 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회 전체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이 많아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강원 국회의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국회의원들의 협력은 특별자치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접경지역의 공동화를 차단하고 폐광지역 경기를 회생시키는 것도 시급한 일입니다. 여기에 대통령 공약인 GTX-B 춘천 연결, 설악산 케이블카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소속 당의 정치철학을 관철하기 위해 건강한 대결을 벌여야 합니다. 당파의 이익을 넘어 국익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각종 규제로 오랫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원팀’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협치를 역설하고 있어 도민의 기대가 큽니다. 이미 자치도법 제정 과정에서 힘을 모은 경험은 강원 정치의 자산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모임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자주 만나 강원 현안을 논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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