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봉평면 휘닉스평창에서 봉평시내 방면으로 가다 국도 6호선과 합류하는 우측 길가에 자리잡은 평창 흔들바위는 강원도의 흔한 산채식당과는 차원이 다른 건강한 먹거리를 정갈하게 내놓는 품격 높은 식당이다.

평창군의 좋은 식단,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흔들바위는 직접 길러 사용하는 산채정식을 비롯 솔잎고등어산채정식과 솔잎간장·양념게장산채정식이 주 메뉴이다.

이중 솔잎고등어산채정식은 최고 품질의 고등어를 24시간 솔잎에 숙성한 특허품으로 비린내가 전혀 없고 크고 두툼한 살점이 짜지 않으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또 솔잎간장게장과 양념게장도 솔잎에 숙성해 게 특유의 냄새가 없고 심심하고 담백한 맛으로 2인분에 게장 3마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상에 올려 밥 없이 게장만 먹어도 될 정도다.

이들 메뉴를 주문하면 넉넉한 양의 더덕구이가 함께 나오고 매일 아침 텃밭에서 채취한 땅두릅 데친 것과 부침가루를 살짝 묻힌 땅두릅 튀김을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어 내놓아 어린이와 여성들의 입맛도 사로잡는다. 특히 직접 기른 모시대나물에 오렌지 막장 소스를 얹은 샐러드가 나와 밥을 먹기전에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메인 요리와 함께 큼직한 도자기 접시에 곰취, 명이김치, 산당귀, 두릅, 취나물 등 7가지 나물무침이 나오고 봉평 감자반찬과 구수한 집된장으로 끓인 곤드레찌개가 더해져 여름철엔 강황밥, 겨울철에 제공하는 상황밥의 건강한 밥맛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이와함께 식당 옆 작은 밭에 산채정원을 조성, 산채음식에 사용하는 다양한 산나물을 직접 기르고 각 산채마다 표찰을 꽂아 방문객들이 먹은 산채를 직접 볼 수 있게 해 산채를 식별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동행한 김진호 사무국장은 “반찬이 정갈하고 잡내가 없으며 특유의 감칠맛과 양도 넉넉해 대식가들은 공깃밥을 추가로 시켜 먹어도 되겠다”며 “흔들바위의 음식을 먹고 나면 건강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라고 만족해 했다. 신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