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군수 당선인 핵심공약군비 100억원 내외 필요 추산
일각 형평성 이유 재검토 주장

김명기 횡성군수 당선인이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업종불문 300만원’ 지원약속이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 당선인은 6·1지방선거 당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경영회복자금으로 사업자당 3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매출액과 업종 관계없이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어서 상당한 재원마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대해 횡성군은 지급가능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예산분석에 착수하는 한편 세부 예산지원규모와 지원대상 등에 대한 김 당선인의 의중 파악에 나섰다.

군은 지난 4월 지역 내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으로 모두 3800여개 업체 대상 정액 10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 사례를 들어 업체당 300만원씩 추가지원시 총 100억원 내외의 군비가 확보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 당선인의 소상공인 공약이행을 위한 사업비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부세로 충당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절차상 이르면 오는 8월말 3차추가경정예산에 관련사업비를 상정,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액의 군비 지출과 타 업종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300만원 공약’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어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또하나의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명기 군수당선인은 “인수위원회가 군과 협의, 코로나19로 침체된 소상공인들의 경영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며 “지역여론과 예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지원방법과 시기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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