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박지현(원주)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출마론이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이 연일 당 안 팎의 글을 SNS에 남기며 출마론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 위원장은 28일 SNS에 ‘민주당,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라는 글을 올리며 “민주당은 민생의 최전선에 걸려있는 이 문제(최저임금)를 강하게 제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저임금 문제를 방치한다면 오직 기업인의 자유만 지키겠다는 국민의힘과 뭐가 다르겠냐”며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법정시한이 당장 내일이다. 경영계와 노동계는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민생’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사라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경영계와 국민의힘은 최저임금이 물가상승을 부른다고 주장합니다만, 물가상승과 최저임금의 연관성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고 주장하며 “살인적인 물가인상률에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것은 일부 기업인만 배불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일보와 JTBC의 임금 인상안을 예시로 들며 “조중동,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대기업을 비롯해 고액연봉자들의 임금은 올려주면서, 청년과 서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가 걸린 최저임금은 동결하겠다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영세 자영업자의 반발에 대해 박 위원장은 “사회보장을 확대해서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사회보장을 튼튼히 하고,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며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이유로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것은 대기업만 챙기겠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공동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후 한동안 SNS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20일 ‘최강욱 의원 징계’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SNS활동을 재개했다.

박 전 위원장이 연일 당 내외 관련된 당부의 메세지 등을 남기자 일각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아직 박 위원장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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