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성 상납 의혹에 연루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접대 후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시계가 있다면 일련번호를 확인해보자”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수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을 친다”며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알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년 전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 대표를 접대한 뒤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밝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갖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3년 7월11일 이 대표를 대전 룸살롱에서 접대하면서 ‘당신은 박근혜 키드이니 박근혜 시계 구해줄 수 있나’라고 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그건 나도 못 구한다’고 냉정하게 잘랐다면서 “그런데 그날 밤 성접대를 받고 서울에 올라간 이 대표가 얼마 뒤 다시 대전에 내려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들고 와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 어제 접견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오는 30일 방문해 참고인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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