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 2-0 완승, 첫 연승 달성
세트피스 전술 철통수비 뚫어내
내일 리그 1위 울산현대와 대결

▲ 강원FC가 지난 2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 후 팬들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강원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 강원FC가 지난 2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 후 팬들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강원FC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제주를 상대로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온 강원이 성남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은 지난 2일 경기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전 김영빈과 정승용의 골로 2대 0 클린시트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올 시즌 리그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에 동시에 성공하는 등 신바람을 냈다. 순위 반등을 노리던 강원은 승점 3점을 챙겨 승점 21점(5승6무8패)으로 같은 날 전북에 패한 김천을 제치고 9위에 올랐다.

이번에도 강원의 세트피스 전술이 통했다. 강원은 지난 제주전에서 1-0으로 앞선 상황, 전반 41분에 김대원이 감아올린 프리킥을 이정협이 다이빙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고 3-2로 앞서고 있던 상황, 후반 32분에도 또다시 김대원이 프리킥을 올려 임창우가 원바운드 헤더슛으로 가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제주전에 이어 세트피스 전술은 성남의 철통수비를 뚫어내며 선제골을 안겨줬다. 후반 12분 오른쪽 코너킥 공격에서 김대원이 오른발로 박스 안에 올린 킥을 김영빈이 경합에서 이겨내 강력한 헤더슛으로 가져가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강원의 1-0 리드, 이어 후반 43분 정승용이 좌측에서 개인 드리블로 성남 수비를 뚫어내 안쪽까지 파고든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강원은 이날 새 외국인 선수 발샤의 가능성까지 보면서 중위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후반 39분 이정협과 교체돼 출전한 발샤는 12분가량의 짧은 시간에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 등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영광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로 이어졌을 슈팅이었다.

한편 강원은 오는 5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상대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울산은 지난달 26일 성남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2일 포항에 2대 0으로 패했다.

강원이 오는 울산전에서도 세트피스 전술을 통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에 찬물을 끼얹고 반등의 불씨를 유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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