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동 아이파크 입주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시청에서 입주저지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승은
▲ 삼천동 아이파크 입주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시청에서 입주저지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승은

속보=800여 세대 규모 삼천동 아이파크 건립(본지 7월 11자 10면 등)과 관련 주민들이 12일 “기존 주민과 상의없는 현대산업개발의 나홀로아파트 건립사업을 춘천시는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삼천동 아이파크 입주저지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 시청을 찾아 시 문화도시국장, 건설과 실무진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주택지 뒷면과 아파트 사이에 주민 편의를 위한 이면도로를 신설하고 이주 희망 주민에 대해 즉각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사업지구를 확장해야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전달, 입주 저지 본격 단체행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현재 설계상 기존주택지 담장에서 8m 이상 옹벽을 쌓고 아파트를 짓는데 이는 삼천동 원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달동네로 만드는 것”이라며 “수 세대 동안 이 동네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는 주민들에게 단 한 번도 진행 상황을 설명한 적도 없어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로변 주택지와 아파트 사이 소방도로 신설 △기존 공영주차장 확장 △도로변 주택가에 차단 녹지 설치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먼지·공해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춘천시도 수차례 사업자들에게 이런 민원이 예상돼 수차례 토지 정형화나 교통여건 개선등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민간사업이다보니 시에서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허가가 난 것이아니고 절차를 밟아나가는 중”이라며 “주민들의 우려를 사업자측에 분명하게 전달하고 타협점을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승은

삼천동 아이파크 입주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시청에서 입주저지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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