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 타결
국토교통위·법사위 2명씩 배치
위원장·간사 등 다양한 직책 맡아
“상임위별 협조, 현안 해결 기대”

여야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53일 만에 타결, 상임위원회 배정이 끝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개정안 작업 등 강원현안 조기 해결을 위한 원팀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도내 지역구 의원 8명을 비롯한 도연고 의원들은 각 상임위원회에 골고루 포진했다. 특히 위원장과 간사, 위원 등 상임위별 다양한 직책을 부여받으면서 국회 후반기에 강원 현안 조기 해결 방안 마련이 주목된다.

도출신 및 연고 의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국방위원회가 꼽힌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산자위 여당 간사를 맡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의원과 도 연고 의원인 양양 출신 국민의힘 노용호(비례)의원도 배정됐다. 산자위에만 강원을 대표하는 3명의 의원이 활동하게 됐다.

국방위에도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에선 철원 출신 민주당 우상호(서울 서대문구 갑)·강릉고를 졸업한 김병주(비례) 의원 등 3명이 소속됐다. 김 의원이 국방위 야당 간사다.

국토교통위와 법사위에는 각각 2명씩 배정됐다. 국토교통위에는 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의원이, 법사위에는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의원과 원주 출신의 민주당 권인숙(비례) 의원이 함께 활동한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정보위 여당 간사를, 권 의원은 여성가족위위원장을 겸임 활동한다.

겸임 상위인 정보위에는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강릉)의원도 배치됐다. 권 의원은 운영위 위원장도 겸하고, 본 상임위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 배치돼 3곳 상임위에서 활동한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여당 간사다.

도 연고 의원의 경우, 양구 출신 민주당 정성호(경기 양주)의원과 원주고를 졸업한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이 각각 외교통일위와 교육위에 배정됐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기획재정위, 환경노동위 등으로 분산이 이뤄졌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타 지역과 비교해 상임위 및 직책 배정이 다양화된 것으로 본다”며 “각 상임위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법에 구체적인 특례조항을 담는 등 강원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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