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당에 요구사항 전달
“정부 동결, 삭감이나 마찬가지
공무원 인력 감축 말도 안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본부(본부장 양선재)가 지난 22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공무원 임금을 7.4% 인상하라”며 촉구했다.

공무원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공무원은 국민들을 위해 책임을 다하며 헌신하고 있지만 정부는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임금동결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다”며 “정부는 동결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임금 삭감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지난해 공무원 임금 0.9% 인상, 올해 1.4%인상으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소치인 7.4% 인상을 요구했지만 공무원보수위원회의 위원들은 정부의 지침을 이행하겠다며 1%대 인상률을 고집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의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비판한데 이어 공무원 감축계획도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정부인력 효율화라는 이름으로 5년간 기존 공무원을 5% 감축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인력부족으로 초과·휴일근무가 잦아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감축을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인력감축 반대 △ 공무원보수 7.4% 인상 △공무원보수위원회 위상 강화 △초과근무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수당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 △공무원보수체계 개편 시 공무원 보수위원회 사전 합의 △ 공무원보수위원회 기존 합의사항 이행 등 7가지 요구사항을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전달했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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