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멀리서 내려다보는

강릉은 사랑스럽고

정겨워 짜릿한 기분이 난다

따스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바다를 쓰다듬으면

따라 올라오는 꽃피는 강릉

엄마 품에 잠들다 깨어난

아이의 해말간 눈처럼

나를 향해 웃음 짓는다



내 배냇저고리

향기로운 솔 향되어

감싸고도는 저기 저곳

눈부신 품안에 강릉



멀리서 바라보니

얼른 달려가고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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