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무기한 1인 시위 돌입

▲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C&E 본사 및 경영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C&E 본사 및 경영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속보=쌍용C&E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한 사건(본지 7월 22일자 6면 등)과 관련해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원대)가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 C&E 본사 및 경영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쌍용C&E 소유 선박 내 적재장에서 석탄회 제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석탄회 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는 지난 19일에도 해당 노동자가 비슷한 사고로 매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용역업체 관리자나 회사의 안전관리자도 없는 안전하지 않은 현장이었다”며 “안전하게 작업이 되도록 하는 시스템 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용C&E가 모든 원인이자 책임자이지만 희생자 소속이 하청업체라는 이유로 검찰과 법원은 면죄부를 주었다”며 “만약 쌍용C&E의 경영책임자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처벌하지 못한다면 정부와 검찰, 법원은 무능한 공범자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이날부터 쌍용C&E 본사와 경영책임자의 기소를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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