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고속 노조 파업 불편 지속
동해·삼척 노선 일 편도 11회 뿐
이용객 예매 가능 여부 문의도
자영업자 코로나·장마 삼중고

▲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동부고속 노조의 파업이 6일째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일 동해버스터미널 입구에 동부고속 노조가 만든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동부고속 노조의 파업이 6일째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일 동해버스터미널 입구에 동부고속 노조가 만든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속보=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동부고속 버스 기사들이 총파업에 돌입(본지 7월28일자 4면 등)한지 6일째 접어들고 있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동부고속 노조가 지난달 27일부터 파업하면서 도내 동해안 지역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운행에 차질이 지속, 사측의 대응으로 일부 노선은 운행을 재개했지만 동부고속 단독노선인 서울(강남)~동해, 서울(강남)~삼척 2개 노선은 여전히 버스 배차가 크게 준 상태다.

1일 본지취재결과 강릉·동해·삼척 등 영동지역 터미널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원주, 강릉, 동해·삼척, 속초·양양고속터미널 등 4개 노선은 동부고속 버스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결행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의 경우는 강릉고속버스터미널간 노선의 동부고속버스는 하루 26대로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됐으나, 동해·삼척 노선은 하루 편도 11회, 양양·속초 노선도 하루 편도 15회 정도만 배차돼 비상인력으로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버스 배차가 당일 추가되거나 정해져 지자체나 터미널쪽에 “파업 중이라고 들었는데 예매 가능한 것이냐”라는 이용객의 문의가 접수되기도 했다. 동해·삼척지역 버스운송사 관계자는 “동서울은 운행하고 있고, 완전 중단됐던 강남은 전날 배차가 몇 대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동부고속 노조의 파업이 6일째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일 동해버스터미널에는 동부고속이 운행하던 배차가 대부분 끊겨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동부고속 노조의 파업이 6일째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일 동해버스터미널에는 동부고속이 운행하던 배차가 대부분 끊겨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측의 긴급 운영으로 파업 여파는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벌써 6일째 접어드는 파업으로 인해 관광객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 자영업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삼척시지부 관계자는 “자영업자 분들 많이 만나봤는데 코로나, 장마, 이번에 버스 파업까지 겹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외식업중앙회 동해시지부 관계자는 “버스 파업으로 배차가 적어지다보니 아무리 관광객들이 KTX를 타고 올 수 있다고 해도 하루에 몇 회 되지도 않아 관광 편의를 위해 하루 빨리 정상화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전인수·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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