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올림픽파크 미디어아트전
3D 콘텐츠 구형 입체 영상으로
20·21일, 향·음악 접목 콘서트

▲ ‘바라보는지구 멀티유니버스’ 관람모습.
▲ ‘바라보는지구 멀티유니버스’ 관람모습.
어두운 밤 올림픽 개최공간에 즐기는 미디어아트 전시부터 향과 음악을 함께 즐기는 융복합 콘서트까지. 다양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나 신선한 시도들이 돋보인다.

강릉지역 기업 ㈜라이브아레나의 미디어아트 야간 전시 ‘2022 바라보는 지구 : 멀티 유니버스’가 지난 1일 강릉 올림픽파크 광장에서 개막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올림픽 정신 중 하나였던 ‘환경’을 주제로 거대 지구본 모형에 3D 입체 영상을 360도로 전사한다. 몰입형 실감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야외 전시다. 구형 프로젝션 맵핑 기술 등을 구형 입체 영상으로 시연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오는 7일까지 무료로 이어지는 전시는 오후 8∼10시에 볼 수 있다. 매일 피아노 연주도 펼쳐져 자전하는 지구의 모습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휴가철 성수기에 열리는 만큼 야간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송동일 라이브아레나 대표는 “지구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지만 매일 밤 볼 수 있는 달과는 달리 직접 보기 힘든 이미지”라며 “누리호 성공과 제임스 웹 망원경의 사진 등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 잠시나마 지구 밖으로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향과 음악을 접목한 융복합 공연도 이달 강릉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는 20, 21일 강릉 경포호수광장에서 열리는 ‘2022 뮤직 앤 센트 콘서트’로 래퍼 원슈타인을 비롯, 미노이, 나상현씨밴드, 루이(긱스)&유성은 등이 무대를 펼친다. 각 가수의 곡에 맞는 향수를 무대 중 시향하고 조향사와 콘서트에 오른 뮤지션의 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센트오브사운드가 기획했다.

이들 두 행사는 모두 강원도 콘텐츠산업 지역거점기관인 강원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2022년 강원도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에 선정된 사업들이다. 지정과제(평창대관령음악제 콘텐츠개발)에는 춘천지역 기업 더픽트와 이앤지테크가 선정,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대관령음악제 웹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진행중이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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