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당헌당규를 입맛대로 해석하면 안 된다”며 서병수 당 전국위 의장을 직격했다.

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 대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서 의장의 당헌당규 해석은 오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당헌당규 대로라면 애당초 비대위 출범은 불가능하다. 당헌당규를 고쳐야 비대위 출범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 당헌당규를 근거로 이 대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건 모순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이 대표가 5개월 후 복귀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당헌당규 개정은 결국 국민의 눈에 젊은 당대표 몰아내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또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지리한 법정 분쟁이 이어질 것이고 당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집권여당이 민생을 챙기고 국가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보다 한가하게 당헌당규 논쟁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당대표 몰아내자고 당을 끝없는 수렁 속에 빠뜨리는 것은 더더욱 집권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과거 이 대표와 바른정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