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걷는 이 길
울퉁불퉁
삐죽빼죽
하지만 난 괜찮아
아빠가 내 손을 잡고 있으니
가끔 길이 없어지고
냇가가 나와도 난 괜찮아
아빠 등에 업혀 가면 되니
넓은 길이 나오면
나 혼자 앞서 걷고
뒤에서 나를 늘 지켜보는 아빠
나 혼자 너무 멀리 와서
가끔 아빠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 두리번
어느새 아빠가 내 옆으로 와서
나의 손을 꼭 잡아주네
나는 옆에 있는 아빠 때문에
늘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