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철학이 묵향 속에 번졌다.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2022 제24회 만해축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올해 님의침묵 서예대전 대상작(대통령상)으로 뽑힌 청람 이신영 씨의 한문예서 작품 ‘고의(옛뜻)’를 포함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삼체상, 특선, 입선작 등 217점의 서예 및 문인화 작품들이 걸렸다.

만해선사가 남긴 향기로운 글과 말이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서예 작품들로 다시 쓰여졌다. 한여름 인제의 맑은 계곡 풍경과 어우러져 서정미를 더하는 전시다.

▲ 5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개막한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에서 최상기 인제군수, 이춘만 인제군의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등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5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개막한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에서 최상기 인제군수, 이춘만 인제군의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등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 이춘만 인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인제군의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수상자 및 가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도 진행됐다.

35세의 나이에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이신영 씨는 이날 “주신 큰 상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더 좋은 작가가 되겠다”고 대상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문 행초서 작품 ‘구암사에서 본 풍경’으로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상)을 받은 운송 이원경(서울) 씨는 “힘을 내서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냈기 때문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열심히 정진하다 보니 환갑의 나이에 꽃비를 맞았다”며 “서예는 저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시상식이 5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열렸다.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시상식이 5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열렸다.

문인화 작품 ‘묵란’으로 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 선정된 현암 문용기(춘천)씨는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발 한발 꾸준히 더 노력하면서 좋은 작품을 써 나가겠다”고 했다.

한글 흘림 작품 ‘꽃이 먼저 알아’로 수상한 한결 이영재(경기 화성)씨에게도 최우수상(인제군수상)이 전달됐으며, 심민 박성호(인천)씨를 비롯한 우수상(인제군의회 의장상) 수상자들도 기쁨을 누렸다. 34세에 한문전서 작품 ‘동지’로 수상한 박성호 씨는 “아가 때부터 먹이 좋고 화선지에 글씨를 쓰는 것이 좋아서 서예를 시작했다”며 “서예라는 장르가 젊은 작가들이 이어나가기 힘든 예술이어서 그만 두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격려로 계속 이어왔는데 좋은 상을 받게 됐다. 다른 젊은 예술가들에게도 힘과 격려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여초서예관 전시장 전경.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여초서예관 전시장 전경.

이날 시상식 참석자와 전시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수상작들을 두루 감상하면서 님의침묵서예대전의 권위와 위상을 재확인했다.

자운 주영미(경기 고양)씨의 한문예서 작품 ‘산주’, 갈빛 정수진(춘천)씨의 한글흘림 작품 ‘님의 손길’ 등 우수상 수상작, 백선 김미숙(원주)씨의 한글 정자 작품 ‘조춘’을 포함한 7점의 장려상(강원도민일보 회장상) 수상작, 삼체상 수상자 11명의 작품 및 특선 68점, 입선 135점이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 나누어 걸려 인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5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개막한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에서 최상기 인제군수, 이춘만 인제군의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등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5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개막한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에서 최상기 인제군수, 이춘만 인제군의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등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만해선사의 혼이 가득한 인제에서 열리는 님의침묵 서예대전은 서예를 통해 선사의 정신을 기려왔다”며 “수상작 전시 개최와 수상을 축하드리며 대회가 더욱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작품 한 점을 출품하기까지 견뎌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들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여초 김응현 선생님이 강조하신 법고창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님의침묵 서예대전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춘만 인제군의장은 “수준 높은 서예 작품들을 인제에서 감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예라는 장르와 만해선사의 정신을 재조명해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 대중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8일은 휴관.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는 인제 여초서예관 전경.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는 인제 여초서예관 전경.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여초서예관 전시장 전경.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여초서예관 전시장 전경.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 인제군과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하는 제20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가 5일 인제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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