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쯤 최종 대상지 선정

▲ 신임 해양경찰관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 들어선 해양경찰교육원(옛 해양경찰학교) 조감도.
▲ 신임 해양경찰관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 들어선 해양경찰교육원(옛 해양경찰학교) 조감도.

해양경찰청이 연간 7000여명의 교육생이 찾아오는 해경인재개발원 신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가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삼척시는 8일 갈천동 일원 후보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된 해경측의 현지실사에서 삼척해변 등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토지 확보 용이성 등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해경은 최근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027년 신설하기로 한 해경인재개발원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삼척과 동해, 고성 등 도내 3곳을 비롯해 충남 당진, 보령 등 모두 5개 자치단체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해경인재개발원은 행정인원 124명과 교수인력 65명 등 상주인원만 200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440명씩 연간 7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여서 삼척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경은 또 인재개발원 신설지의 경우 바다와 가까워야 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 교통 입지가 좋아야 하며, 개발이 용이해야 한다는 등의 선정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경기 평택과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간 구간이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년) 핵심추진사업에 반영되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고, 추천부지의 경우 삼척해변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관련 토지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해경은 이달 중으로 신청을 마친 자치단체 5곳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3곳을 1차로 선정하고, 오는 12월쯤 최종 대상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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