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된 운송근로자 복직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과 대응을 위한 경찰의 대립이 무더위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 최근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된 운송근로자 복직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과 대응을 위한 경찰의 대립이 무더위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단 시위가 일주일을 넘긴 8일째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강원공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 일원에 집회신고를 한 뒤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측은 이천과 충주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소주공장에서 해고된 운송근로자 130여명의 복직과 하이트진로 맥주공장과의 동일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하면서 남아있는 임금체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소주공장 운송근로자는 맥주공장 근로자에 비해 약 30% 적은 운임료를 받고 있어 맥주공장 근로자와의 동등한 임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하이트진로로부터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공장측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 9일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된 운송근로자 복직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의 집단 시위가 8일째 진행되고 있다.
▲ 9일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 정문 앞에서 해고된 운송근로자 복직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의 집단 시위가 8일째 진행되고 있다.

계속된 시위로 인해 화물연대 대응인력의 피로도도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에는 강원경찰청 등 4개의 지방경찰청에서 주·야간 교대근무인력 약 400명의 현장 대응인력을 교대로 투입해 화물연대 측과 대립하고 있다. 시위기간 동안의 평균기온이 약 30℃에 달하는 더위와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현장대응 인력의 대응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홍천 하이트진로강원공장 관계자는 “현재 공장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화물연대 관계자분들은 하이트진로강원공장과 연관이 없다”며 “하이트진로 소주공장과 관계된 운송사와의 협의점을 도출해야할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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