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입지타당성 높은 3곳 1차 선정

▲ 전남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 전경.
▲ 전남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 전경.

도내 3개 지자체가 연간 7000여명의 교육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양경찰 인재개발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삼척시·고성군에 대한 현지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1차 선정을 위한 주사위가 던져졌다.

9일 해양경찰교육원 등에 따르면 2027년 해경인재개발원을 신설하기로 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까지 후보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강원도내 3곳과 충남 2곳 등 전국 5곳의 지자체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해경(교육원)은 지난 8일 삼척시, 9일 동해시와 고성군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10일에는 충남 보령과 당진에 대한 현지살사를 벌일 예정이다.

해경은 서류·현장실사와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해 8월중 3곳을 1차로 선정한 후 오는 12월 1곳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해경 재직자들의 교육을 담당할 인재개발원은 행정인력 124명과 교수 65명 등 상주인원만 200여명으로, 하루 평균 440명, 연간 7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사무실 1동, 생활실(220실), 강의동(27실), 훈련동(1개동 8개 실습장), 식당(629석)이 건설될 계획이다다.

인재개발원의 본원격인 해경교육원(여수)은 부지면적이 7만6579㎡ 이상인 바다가 가까이 있는 지역이어야 하고, 수도권에서의 접근성과 교통 등의 입지가 좋아야 하며 개발이 용이한 곳을 선정기준으로 제시했다.

동해시와 삼척시, 고성군은 해경 인재개발원이 들어오면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등 지역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경쟁력있는 지역을 대상부지로 제시하면서 해경 관련 시설과의 연계성 등 각 지자체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지금 부지에 대한 현지실사중이라 어떤점을 주안점으로 두고 평가를 하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교육원에서 각 지자체에서 신청한 서류와 이번 실사 등을 통해 부지적합성과 입지타당성 여부를 따져 3곳의 복수부지를 선정해서 본청에 올리면 이를 바탕으로 사업연구용역을 실시해 3곳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을 한 후 12월달에 교육원에서 최종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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