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하반기 825호 모집 예고
실제 모집 남원주 A-6, 435호 그쳐
LH “임대주택 시행 변경 소통 부족”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 강원지역 공공임대주택을 825호 규모로 예고해 입주자 모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전국 101곳, 2만6454호 규모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계획을 발표했다. 강원지역은 오는 9월 화천신읍(국민임대, 영구임대), 홍천갈마곡(국민임대, 행복주택), 고성(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남원주역세권 A-6(행복주택) 등과 12월 철원(행복주택) 등 총 9곳, 825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하지만 LH 강원지역본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실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곳은 남원주 역세권 A-6, 단 한 곳으로 435호 모집돼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강원지역 공공임대, 행복주택은 모두 LH에서 담당한다.

공공임대주택은 시세 보다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한 주택으로, 수급자 등에게 시세 30% 이하 수준으로 공급되는 영구임대주택, 다양한 계층에게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등 청년층에게 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등으로 구분된다. 올해 강원지역 공공임대주택 규모가 축소될 것이 전망되면서 수급자, 장애인, 청년, 신혼부부 등의 무주택 서민의 허탈감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LH 강원본부 관계자는 “올해 초 공공임대주택 시행계획과 달리 변경된 부분에 대해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부의 공고내용과 현재 실제 시행계획에는 다른부분이 있어 올해는 원주지역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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