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예산지원 중단 결정 철회 촉구

속보= 강원도가 예산 지원을 중단, 출범 4년만에 개최가 어려워진 평창국제평화영화제(본지 8월 26일자 1면 등)가 내년 개최가 불가능해도 법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31일 밝혔다.

이사회는 “어떤 방식으로든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강원도의 예산 지원 중단 결정도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이준동(전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영화감독), 정상진(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정숙(전 영화진흥위원장)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향후 영화제 운영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이처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4년간 영화제를 이끌어 온 문성근 이사장은 당초 의사를 밝혀왔던대로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방은진 집행위원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겸한다.

이사회는 “일방적으로 예산 중단을 선언한 강원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원도 최초의 국제영화제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영화제의 성과와 가능성을 폄하하는 것은 관객과 영화인, 지역 주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를 겨냥, “영화제를 하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며 “창의성을 발휘해 독자적 노력을 해야지 보조금 없이 사업을 못한다는 식은 옳지 않다”고 말했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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