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품 1㎏ 45만5500원 결정
이달 말 생산량 가격 변동 좌우

전국 최고의 품질과 초고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양양송이버섯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양양송이 공판을 담당하고 있는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지난 11일 1등품 1㎏을 기준으로 45만 5500원에 공판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첫 공판에서 82만2500원으로 출발한 양양송이 공판가는 추석을 앞둔 8일 94만1900원으로 9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9일 75만5000원에 이어 6일만에 40만원대로 내려왔다. 이처럼 양양송이 가격이 떨어진 것은 11일 수매물량이 378.72㎏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양송이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판 첫날 78.26㎏에 이어 지난 9일 100.35㎏이 생산된 양양송이는 11일 300㎏대로 크게 늘었지만 이날 수매된 물량은 추석 당일인 10일 공판이 열리지 않아 이틀치 생산량이 한꺼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올 양양송이는 지난달 말부터 충분한 강우량과 낮아진 기온으로 낙관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하지만 올해와 같이 평년보다 1주일 이상 공판이 빨리 시작된 지난해의 경우 늦더위에 가을가뭄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급감, 한달도 안돼 공판이 마감됐다.

이에따라 이달 말까지의 기온과 강우량이 올해 전체 생산량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해 평균 5000~6000㎏ 정도가 공판되는 양양송이는 지난해 총생산량이 2948㎏에 불과, 1등품 1㎏이 136만66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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