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22일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양 정상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미 백악관의 이같은 발표 내용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오늘(21일) 뉴욕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양 대통령은 공급망 회복 탄력성, 핵심 기술, 경제 및 에너지 안보, 글로벌 보건과 기후변화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우선 현안에 대해 양국간 진행 중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UN 총회에 참석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과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한 뒤 “미국 행정부가 IRA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약식회담 성격의 만남을 ‘한미 정상 간 환담’이라고 표현했으나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손을 맞잡고 48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정상외교 준비소홀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