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ITS 세계총회 유치 기자회견
2026총회 관람객 20만명 예상
교통인프라 구축 관광발전 ‘시동’
10월부터 도심 110㎞ ITS 체험

▲ 강릉시청 직원들은 22일 시청 현관 앞에서 2026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유치한 김홍규 시장, 김기영 시의장, 배용주 시의회 부의장 등 시민대표단 환영식을 갖고 총회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 강릉시청 직원들은 22일 시청 현관 앞에서 2026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를 유치한 김홍규 시장, 김기영 시의장, 배용주 시의회 부의장 등 시민대표단 환영식을 갖고 총회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2026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강릉이 최첨단 스마트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광 연계 융·복합발전에 시동을 건다. 미국 LA에서 유치를 확정짓고 귀국한 김홍규 강릉시장은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TS 세계총회 유치는 중소도시 맞춤형 ITS 모델을 제시하고, 대도시와 차별화된 교통기술 실증 사업을 선보인 것이 통했다”며 “스마트신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자가통신망, 자율주행기반시스템, 보행자 안전시스템 등 ITS 교통체계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2026년 강릉 ITS세계총회는 90개국 전문가와 기업인 2만명, 일반관람객 2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ITS교통체계 구축 및 시설 확충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세계총회를 개최하는 강릉은 앞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시스템의 실제 구현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당장 10월부터 강릉시내 110㎞ 구간에서 스마트 신호와 교통정보에 기반을 둔 ITS 직접 체험이 이뤄진다. 강릉시는 ITS 운용을 통해 평균속도 향상과 신호대기 시간 감소, 사고율·안전도 개선효과를 확인케 할 것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ITS 구현을 위해 강릉에는 지난해 스마트 신호와 기본교통정보 제공,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주차정보, 자가통신망 구축사업이 전개됐다. 이어 올해는 자율주행기반 시스템 확충사업이 확대된다. 또 내년에는 보행자 안전시스템, 민간네비 교통안전정보 개방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관람객 수용과 총회 개최를 위한 마이스(MICE) 시설 확충사업도 본격화된다. 2024년까지 민자 560억원을 들여 포남동 올림픽파크 일원에 연면적 2만1000㎡ 규모 대회의장(컨벤션센터)이 건립되고, 스마트 도시정보를 통합관리하고, 미래교통 체험·견학을 위한 미래교통통합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지방도시 고령화에 대비해 벽지∼대중교통거점 구간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관광 연계 융·복합 발전

김홍규 시장은 “컨벤션센터 건립과 함께 국제 수준의 숙박시설 3만실을 확충, 마이스 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TS 총회를 계기로 구축되는 최첨단 교통시스템과 마이스산업 인프라를 활용, 세계총회 후에도 스포츠, 국제 규모 학술대회, 전시회, 기업연수 등을 연중 개최해 강릉이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부대효과를 창출하겠다는 포석이다.

여름 한철 의존도가 높은 강릉을 비즈니스 관광 메카로 육성, 사계절 소득화가 이뤄지도록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교통 발전의 가늠자가 될 자율주행 서비스가 강릉에서 구체화되는 것도 관광 연계선상에서 주목된다. 강릉역, 강문해변, 오죽헌 등 15.8㎞가 올해부터 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강릉역·터미널 등 도심에서 관광해변 간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김홍규 시장과 김기영 시의장은 “중앙·지방정부와 국가기관·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조직위원회를 전환, 종합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올림픽파크를 ITS파크로 변모시켜 미래모빌리티, VR/AR 체험 마당으로 만들겠다”며 “스마트교통+관광으로 세계 100대 관광명소, 100대 관광도시 진입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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