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번째

강원도 중증 응급환자의 절반 이상이 ‘골든타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6월)간 도내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적정 시간) 안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한 건수는 전체 3만 5079건 중 2만 956건(5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 적정시간 내 미도착 비율은 △중증외상(1만 1853건) △허혈성 뇌졸중(5507건) △심근경색(3596건) 순이다.

지역별 미도착 비율을 보면 강원도는 광주(61.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이어 △대구(59.4%) △대전(55.9%) △전북(54.5%)순이다.

현재 응급환자 골든타임은 중증외상 1시간, 심근경색 2시간, 허혈성 뇌졸중 3시간이다.

최 의원은 “근본적으로는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며 “정부는 공공의료정책 확대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별 적정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와 촘촘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속한 이송·진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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