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승진 등 83명 인사 단행
육 시장, 내달초 취임 100일 기념
특별자치도 대비 등 정책 공개

취임 100일(10월8일)을 앞둔 육동한 춘천시장이 중폭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 시정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무엇보다 서울사무소·세종사무소 부서 인원을 확충하거나 직급을 높여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국비 확보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27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월1일자로 단행할 조직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 개편을 통해 승진하는 직원은 모두 83명이다. 5급 과장급이 2명, 6급 이하 8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임용 규모는 92명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서울사무소·세종사무소의 인력 확충이다. 춘천시는 강원도 세종사무소 파견 직원의 직급을 기존 팀장급(6급)에서 과장급(5급)으로 올리기로 했다. 육정미 후평3동장이 단독 지원해 28일 인사위원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사무소장 역시 28일 인사위원회에서 확정, 현재로서는 황상호 전 KB국민금융지주회장 비서실장이 유력하다.

춘천시는 서울사무소장 임명과 더불어 현재 3명인 서울사무소 인력을 4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강원특별자치도, 국비 확보 등 중앙과의 공조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사무소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산하기관장 임명이 대부분 마무리된 데다 인사개편까지 마무리 되면 민선8기 시정 정책들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내달 초로 예정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민선8기 정책과 사업들을 다듬고 있다. 육 시장은 “후보 때 부터 내세웠던 첨단지식산업도시, 교육도시 쪽으로 진전된 사안이나 방향이 명확해진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직제가 개편되면 중점 과제들이 강조되는 부서들이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해당 과제들을 검토,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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