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관계 경제 악영향 우려”

북한의 잇따른 포사격 소식에 고성지역 주민들이 긴장감 고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4일 새벽에 이어 오후에도 동해와 서해에서 포탄 사격을 했다.

동해안의 경우 북한이 사격을 한 곳이 멀리 떨어져 있어 고성지역 주민들은 주말·휴일 기간에 평온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통일전망대 관광객 출입은 물론 주민들의 영농작업을 위한 민통선 출입도 평소와 같이 진행됐다.

하지만 동해안 주민들은 잇따라 전해진 북한의 잇따른 포사격 소식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준 현내면 주민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모처럼 지역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에 북한과의 냉전구도는 지역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예년같이 연례행사처럼 넘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명파리 주민은 “포성도 들리지 않고 민통선 출입통제도 되지 않아 평소처럼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접경지역 인근의 북한 포 사격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하다”며 “그동안 반복적으로 겪어왔던 일이어서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긴장관계 조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명철 고성군번영회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이번 사태가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광호 통일전망대 관리부장은 “반복되는 일이다 보니 북한의 포사격에 따른 관광객들의 동요는 없었고 방문객 수가 특별히 줄거나 늘어나지도 않았다”며 “다만 긴장관계가 지속되거나 심화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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