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명절을 맞은 가운데 추석 당일인 10일 강릉 안목커피거리가 귀성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명절을 맞은 가운데 추석 당일인 10일 강릉 안목커피거리가 귀성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캠핑카 장기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목커피거리와 강릉항 일대 공영주차장이 유료로 전환된다.

강릉시는 안목커피거리와 강릉항 일원의 주차난 해결과 장기주차 방지 등을 위해 내년 1월부터 공영주차장 운영을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문해변 제1공영주차장(175면)과 제2공영주차장(91면)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9월부터 유료화됐다.

안목커피거리에는 170면 규모의 노상 주차장이, 강릉항(옛 안목항)에는 37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그동안 안목 일대 공영주차장이 캠핑족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된데다 낚시객 등 고정적으로 장기주차하는 차량까지 늘어나면서 공영주차장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유료화 추진으로 캠핑카 장기주차 및 캠핑·차박행위 근절과 함께 시민·관광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공한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과 함께 캠핑족들을 위한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차장법상 단속을 할 수 있는 법령이 미비해 사실상 규제와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시직영의 유료화를 통해 주차환경 개선 및 장기주차 방지 등 공영주차장의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마을 주민과 상인들의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의견을 적극 수렴한 뒤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