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시행사, 인수·투자 논의
올해 안 SPC 설립 여부 결정 전망
2일 본지 취재결과 최근 D건설 등 3~4개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 이씨티 남헌기 회장은 “건설사들과 공동투자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동투자·사업이전 등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 “2년 전에 시가 잘 협조했으면 올해초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을텐데, 그 타이밍에 시 도시기본계획이 계속 보류되면서 PF대출이 어려워졌고, 최근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쳐 더욱 경색된 국면이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심영섭 청장과 합리적으로 잘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심영섭 동자청장은 “1군 건설업체 몇 군데가 이씨티측과 접촉을 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망상현장을 직접 방문, 투자가치를 좋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씨티는 망상1지구 전체 사업부지 340만㎡ 가운데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과반이 넘는 175만㎡를 확보하고 있다. 165만㎡의 잔여토지에 대한 보상금 400억원이 필요하지만 동해이씨티의 자금 사정 등으로 인해 3차 토지보상 법원공탁금 200억원이 처리되지 않아 명의이전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실시계획 제출의 전제조건인 ‘동해시도시기본계획’ 심의가 보류되면서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진행이 중지된 상태다. 전인수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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