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시행사, 인수·투자 논의
올해 안 SPC 설립 여부 결정 전망

지난 10년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경자구역 강원 동해 망상1지구의 기존 사업시행자에 대한 교체 또는 컨소시엄 협의가 진행, 망상1지구사업이 정상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본지 취재결과 최근 D건설 등 3~4개 건설업체들이 망상1지구의 기존 시행사인 동해이씨티와 인수·투자 여부를 논의하는 협상이 잇따라 열리고 있고, 이 과정에서 동자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올해말까지 대체사업자 지정 또는 기존 사업자와 투자사간 SPC 설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 이씨티 남헌기 회장은 “건설사들과 공동투자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긴밀하게 얘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동투자·사업이전 등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 “2년 전에 시가 잘 협조했으면 올해초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을텐데, 그 타이밍에 시 도시기본계획이 계속 보류되면서 PF대출이 어려워졌고, 최근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쳐 더욱 경색된 국면이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심영섭 청장과 합리적으로 잘 풀어보려고 애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심영섭 동자청장은 “1군 건설업체 몇 군데가 이씨티측과 접촉을 하고 있고, 이들 업체들이 망상현장을 직접 방문, 투자가치를 좋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씨티는 망상1지구 전체 사업부지 340만㎡ 가운데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과반이 넘는 175만㎡를 확보하고 있다. 165만㎡의 잔여토지에 대한 보상금 400억원이 필요하지만 동해이씨티의 자금 사정 등으로 인해 3차 토지보상 법원공탁금 200억원이 처리되지 않아 명의이전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실시계획 제출의 전제조건인 ‘동해시도시기본계획’ 심의가 보류되면서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진행이 중지된 상태다. 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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