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박스퀘어 벤치마킹
내년부터 공사 9월 개장 계획
쏠비치 방문객 유인 상권 확대

삼척의 대표 관광형 숙박시설인 대명 쏠비치 호텔&리조트 주변으로 색다른 배후 먹거리타운 조성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척시는 총사업비 5억여원을 들여 대명 쏠비치 인근 해수욕장인 증산해변 일원 공영주차장 부지에 먹거리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여론을 수렴한 뒤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청년 등 사업자를 모집해 같은해 9월쯤 개장한다는 복안이다. 전체 점포수는 10개 남짓으로 계획 중이다.

시는 일단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앞 박스퀘어 형태를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스퀘어는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박스(Box)와 광장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붙여 부르는 것으로 서울 서대문구는 청년 창업 등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숙박은 물론, 물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해 평균 수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주변 삼척해변 일원 상권이 크게 활성화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형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먹거리 메뉴가 바닷가 특성상 해산물 등에 편중돼 있어 다양한 메뉴 개발 및 판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대명 쏠비치 호텔&리조트의 북쪽 지역인 증산해수욕장 일원에 새로운 형태의 먹거리 타운을 조성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지역 상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야간 개장 등도 고려중에 있어 낮시간대는 물론, 밤시간대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를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한해 평균 수만명이 찾는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 주변에 색다른 배후 먹거리타운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권을 보다 넓히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개장 후 효과 등을 꼼꼼히 살펴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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