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당시 동행한 딸을 둘째 김주애로 파악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2일 정보위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국정원에서도 이번에 ICBM 발사할 때 같이 온 딸은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을 해줬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시험 발사 현장에 딸과 동행해 관심을 끌었다.
사진에는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은 어린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를 두고 외신의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김주애가 현재 12~13세이며 대학 입학이나 군 입대를 준비하려면 아직 4~5년 정도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위원장의 자녀 수는 물론 성별이나 나이 등 구체적 정보는 철저히 감춰져 왔으나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