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에서 송상익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에서 송상익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송상익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이에 따라 GJC에 대한 강원도의 경영혁신 작업(본지 11월 22일자 3면 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본지 취재결과, 송상익 대표이사는 최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대표이사가 직을 내려놓는 것은 2019년 8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3년 만이다.

이와 관련, GJC는 지난 23일 송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진에게 공문을 보내고 이사회 소집을 통보했다. 이사회는 내달 1일 열린다.

이번 이사회는 송 대표의 사의 표명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열릴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및 송 대표이사의 사임 처리를 위한 것이다.

강원도와 멀린이 GJC 경영혁신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송 대표가 사임을 결정하면서 강원도의 GJC 경영혁신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앞서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21일 존 야콥슨 레고랜드그룹총괄사장과 면담을 갖고 GJC 경영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한편 송 대표가 전격 사임을 결정하면서, 도의 GJC 법원 회생 신청 계획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 도가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보증채무 2050억원을 올 12월 15일까지 이행하기로 한데다가 경영진 교체까지 이뤄지면서 기업회생에 대한 ‘실효’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23일 도의회 경제산업위의 산업국 소관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거듭 제기됐다. 이날 경산위 위원들은 “채무 변제 후에도 회생 신청에 따른 실익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재고를 주문했다.

다만, GJC 법원 회생 신청에 대해 도 관계자는 “GJC의 경영진 교체와 채무보증 이행 등으로 인해 회생에 대한 실익이 적어진 것은 맞다”면서도 “회생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도 내부에서는 2050억원 보증채무 이행이 현실화됐고 GJC 경영진 교체 등 경영혁신이 이뤄지는만큼 기업회생 신청안은 접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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