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부부 방앗간 쥐똥나무 울타리에 파도처럼 너울처럼

내렸다 날았다 종일 먹고 사랑하며 노래하는 참새들아



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신신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부부 방앗간이 문을 닫아서는 안되므로



명절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떡을 주문하고 기름도 짜야하고

생일 떡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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