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횡성·원주주민 궐기대회
1인시위 2주년 주민 대거 동참
성분조사·해체 등 요구 계획

▲ 군용기 소음피해대책과 블랙이글스 경유스모크 환경피해조사를 촉구하는 공군8전투비행단 정문 앞 1인시위가 오는 7일 2주년을 맞는다.
▲ 군용기 소음피해대책과 블랙이글스 경유스모크 환경피해조사를 촉구하는 공군8전투비행단 정문 앞 1인시위가 오는 7일 2주년을 맞는다.
공군8전투비행단 군용기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원주·횡성주민의 출근길 1인시위가 2주년으로 접어들며 주민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극심한 소음을 유발하고 있는 ‘특수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 해체를 위한 원주·횡성주민 궐기대회’가 7일 오전 9시 공군8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개최된다.

이번 집회는 1인시위 2주년을 맞아 블랙이글스 성분조사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공군측을 상대로 항의시위를 가질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는 횡성 이장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번영회, 학부모단체, 공무원노조 등 횡성지역사회단체뿐만 아니라 공군부대와 인접한 원주 소초면·호저면 일대 주민들도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원주·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부대정문 앞에서 평소대로 1인시위를 진행한 데 이어 오전 9시 횡성읍 곡교리 원주(횡성)공항 먹거리단지에서 8전투비행단까지 트랙터 등을 동원, 차량시위를 벌이며 소음피해대책 이행과 특수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 해체를 촉구할 계획이다.

공군본부는 지난 해 11월 민관군 실무협의회를 통해 블랙이글스 경유스모크 성분조사를 합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용역조사비 부담을 약속했지만 이달 현재까지 4차례에 걸친 실무회의에도 불구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김명선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장은 “지난 2년간 매일 아침 뜨거운 햇빛과 차가운 눈보라를 이겨내며 군용기 소음피해대책을 호소해 왔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지역주민의 피해실상을 조사하고 공군전투력과 무관한 블랙이글스 해체를 통해 소음피해의 근본원인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