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픽(pick) 설 특선영화
영월 출신 유오성 주연 ‘강릉’
‘범죄도시’·‘뜨거운 피’ 등 범죄물
환경문제 다룬 ‘에린 브로코비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고전물도
강원 촬영 ‘동감’·‘육사오’도 상영

▲ 왼쪽부터 영화 관상, 강릉, 범죄도시 스틸컷. 말풍선은 영화속 인물들의 명대사.
▲ 왼쪽부터 영화 관상, 강릉, 범죄도시 스틸컷. 말풍선은 영화속 인물들의 명대사.


OTT가 대세인 요즘,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최근 화제작들이 TV 방송에도 대거 포진했다. 환경이슈나 고전 명작 등을 다룬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시기를 놓쳐 미처 관람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몰아보기 좋은 명절,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볼만한 작품들이 많다.

먼저 미스터리 스릴러 ‘앵커’가 20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살해될 위기에 놓였다는 제보자의 전화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신하균·천우희 배우가 출연한다. 오후 11시 20분에는 SBS에서 범죄 누아르 ‘강릉’이 방영된다. 강릉 출신 윤영빈 영화감독이 연출하고 영월 출신 유오성, 장혁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강릉을 배경으로 독특한 사투리와 바닷가 풍경 등을 담아 주목을 끌었다. 또 오후 11시 30분 KBS 2TV에서는 박해수 배우가 출연한 범죄스릴러 ‘양자물리학’을 볼 수 있다.

범죄영화의 대표 마동석 배우가 등장하는 ‘범죄도시’ 1·2편도 모두 볼 수있다. 윤계상이 악역을 맡은 1편이 21일 밤 11시 10분, 손석구가 배턴을 이어받은 2편은 23일 오후 9시에 나온다. 90년대 건달 범죄를 다룬 영화 ‘뜨거운 피’는 오는 22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지난해 개봉작으로 배우 정우가 출연한다.

1등 당첨 로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간다는 재미있는 설정이 돋보이는 영화 ‘육사오’는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찾아간다. 군 부대가 많은 강원도에서 일부 촬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이, 오후 10시 30분에는 JTBC에서는 한국형 여성 액션영화 ‘마녀2’ 등도 방영된다.

가족이야기와 환경 이슈, 판타지, 로맨스 등 세대를 넘어 다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영화들도 주목해보자.

지역 내 환경오염의 법적분쟁을 다룬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는 22일 오후 1시 20분 EBS1에서 방영된다. 줄리아 로버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기기도 한 영화는 싱글맘이 지역 발전소에서 발생한 환경문제를 고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실제 주인공이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세기의 명작으로 꼽히는 고전 로맨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20일 밤 12시 45분 EBS1에서 방영된다. 오드리 햅번의 대표작이자 미 언론인 출신 트루먼 커포티의 원 작품이다.

지난해 개봉한 ‘카시오페아’는 알츠하이머가 생긴 이혼녀 딸과 그를 보살피는 아빠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안성기·서현진 배우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23맇 오후 6시 30분 tvN에서 방영된다. 영화 ‘동감’은 23일 오후 9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2000년 유지태·김하늘 배우 출연 원작을 리메이크했다. 강원영상위가 제작을 지원, 강원대 등을 배경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설날 당일인 22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영하는 ‘외계+인 1부’도 독특한 상상력을 펼쳐 온 가족이 즐겁게 보기에 좋다. EBS는 24일 저녁 시간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해외 단편 애니메이션 2편을 준비했다. ‘슘의 오디세이’와 ‘엄마는 쏟아지는 비처럼’이 따뜻함을 전할 예정이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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