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3호 도움 승리 견인
올시즌 통산 6골3도움 기록 중
케인 통산 266골 구단 최다 득점

▲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풀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리그 3호 도움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풀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리그 3호 도움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3호 도움으로 팀 승리와 함께 ‘단짝’ 해리 케인의 토트넘 통산 최다 골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토트넘과 풀럼의 2022-2023시즌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공격포인트를 4골 3도움으로 늘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넣은 2골을 더하면 공식전 6골 3도움이다.

손흥민은 전반 4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받아 중앙의 케인에게 전달했고, 수비를 등지며 패스받은 케인은 곧바로 오른발 터닝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이 골로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266번째 골을 넣으며 1950∼60년대를 풍미했던 토트넘의 전설 지미 그리브스와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EPL만 따지면 199호 골로 200골에 한 골을 남겨놨다. 역대 2위 웨인 루니(208골)와는 9골 차다.

손-케 듀오의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도 44골로 늘어났다.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51번째 합작골이다. 둘의 리그에서 합작골은 지난해 10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들의 기록은 기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의 36골을 한참 넘고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후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상대 거친 수비에 흐름이 자주 끊겼고 자신의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체 후반 3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에 대한 현지 평가는 다소 아쉬웠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음에도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베스트11 가운데 데얀 클루셉스키(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5점을 부여하며 “적극적으로 싸웠고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케인의 골을 도왔지만, 경기에 미칠 수 있었던 영향력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리그 5위(승점 36·11승 3무 7패)를 지킨 토트넘은 1경기를 덜 치른 4위(승점 39·12승 3무 5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줄였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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