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활용 방안 표류 맞물려
부지 선정 사업 지속가능성 재검토

속보=캠프페이지에 건립하려던 춘천 창작종합지원센터(2022년 7월 14일자 9면 등) 사업이 부지 선정부터 활용 방안까지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게됐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결정했다.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민선7기 강원도정에서 도청사 신축부지로 캠프페이지를 거론할 당시 춘천시는 해당 부지에 도청사를 짓는 계획과 함께 창작종합개발지원센터도 도청사 건립안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춘천창작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춘천시와 강원도가 추진해온 사업으로 캠프페이지 부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부터 공연까지 가능한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은 2021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사업성이 낮아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시는 사업비를 1000억원에서 680억원으로 줄이고 공연장 좌석 역시 40% 가량 축소해 다시 용역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청사 부지가 재선정되면서 캠프페이지 개발 방안도 다시 검토하면서 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 역시 불투명해졌다.

당초 부지로 거론됐던 캠프페이지의 경우 토양오염 정화와 문화재발굴 등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작업은 연말 종료될 전망이다.

시는 캠프페이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큰 그림이 나오면 추후 창작종합지원센터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도청사 부지가 새로 결정된 만큼 해당 부지의 적합성이나 건립 규모, 용도까지 재검토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춘천지역의 전체적인 개발 계획에 맞춰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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