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2023.1.30 연합뉴스
▲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2023.1.30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2차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며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하니 또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출석 날짜에 대해 “수사라는 게 오늘 내일, 내일 모레 안 하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과 일정을 좀 협의하겠다”며 “가급적 주중에는 일을 할 수 있게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지난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2차례 검찰에 출석한 바 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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