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유일 국제 스포츠 행사
확정시 첫 선수출신 최고책임자
도 토박이 진종오 낙점 의미 커

속보=춘천 출신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원조 빙속여제’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본지 1월 16일자 2면)에 내정됐다.

진종오-이상화 투톱 체제의 인선이 최종 확정되면,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선수 출신이 대회 최고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으로, 이는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처음이 된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에 진종오, 이상화가 내정, 향후 예정된 총회를 통해 공동 조직위원장 체제 인선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4 대회는 전 세계 청소년의 동계 스포츠 최고 무대로,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스포츠 행사다.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의미를 담아 젊은 스포츠 스타를 전격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국 사격의 간판인 진종오는 춘천에서 초·중·고(강원사대부고)를 졸업한 강원도 토박이라는 점에서 도내(평창·강릉·정선·횡성)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의 조직위원장 낙점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2012 런던 하계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사격 단일 종목 최초 3연패(은 2개)를 달성한 최다 메달리스트이다.

진종오가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의 길도 자연스럽게 열린다. 현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의 8년 임기가 2024 파리하계올림픽 때 끝나 대한체육회는 내년 3월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새로운 국내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스포츠 스타 이상화의 조직위 합류는 2024 조직위 홍보대사이자 2018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주역 중 한 명인 피겨여제 김연아와 시너지 효과를 내 2024대회 글로벌 붐업 조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OC와 2024 조직위는 지난 7일부터 개최도시 시군에서 제3차 IOC 조정위원회와 현장실사를 갖고, 재정·인력, 대회 마스터플랜 등을 점검했다. 9일에는 강릉 스카이베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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