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14일 강릉을 방문해 김홍규 시장과 만나 강릉분원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국악전승·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 당시 모습.
▲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14일 강릉을 방문해 김홍규 시장과 만나 강릉분원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국악전승·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 당시 모습.

강릉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과 직원들은 14일 강릉시가 선정한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설립 부지 3곳을 방문해 현지실사를 벌였다.

이들은 현지실사에서 교통 편의성과 도심 접근성, 주차장 확보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유치는 강릉시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다. 2024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 연구용역비’ 예산 2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은 전체 면적 6117㎡에 지상 4층, 지하 1층, 공연장 700석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연말까지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이 완료되고, 2024년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이 건립되면 강릉단오제와 강릉농악 등 지역 국악문화 발전과 함께 2026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등 글로벌 메가이벤트 개최를 통한 전통문화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원은 공연장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했으면 좋겠다”며 “강릉시와 협의를 통해 추후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했다.

김홍규 시장은 “국립국악원 강원분원이 유치되면 지역 국악과 민속, 전통문화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당성 용역을 잘 받아서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