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7~2021년 진료현황 자료
지난해 4만3690명 환자수 꾸준한 상승
건강보험 총 진료비 126억6100만원

강원도민의 골다공증 위험주의보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7~2021년 골다공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강원 골다공증 남녀환자는 총 4만3690명에 이른다. 2017년 3만5768명, 2018년 3만8100명, 2019년 4만2200명으로 증가 후 2020년 4만1500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추이를 볼때 5년간 무려 22.1% 증가했다.

특히 인구 10만명 당 골다공증 환자수의 경우 강원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021년 기준 강원도의 인구 10만명 당 골다공증 환자수는 2855명으로 전국 평균 2215명보다 약 30%(640명) 더 많았다. 또 강원도의 경우 최근 5년간 남성은 2000여명 초반을 유지하는 반면 여성은 4만여명 안팎을 보이고 있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남녀 1대 18로, 전국 평균 1대 16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반영하듯 강원 골다공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도 2021년 126억6100만원으로 2017년(84억6950만원) 대비 약 50% 증가했다.한편, 2021년 전국 골다공증 환자는 113만8840여명에 달하고 있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3만5000원에서 2021년 28만7000원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5년간 20만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는 “50세 이상부터 기존의 낡은 뼈가 제거되는 과정인 ‘골흡수’ 정도가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골형성’ 정도보다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60세부터 골다공증 환자가 많아진다”며 “골다공증에 대비해 대한골대사학회는 1일 800~1000㎎의 칼슘 섭취와 1일 800IU 이상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우 hsw0120@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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