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상에 기상악화로 풍랑이 일면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일부터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가 발령, 각종 선박들에 대한 안전해역 피항이 권고되고 있다.

2일 동해해양경찰서는 기상예보에 의하면 1일 오후부터 동해 해상을 중심으로 초속 8~16m의 강풍이 불고, 바다 물결도 1.5~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기상청의 특보 해제시까지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기상청은 지난 1일 오후 11시를 기해 동해중부 먼바다에, 2일 0시를 기해 동해중부 앞바다에 잇따라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동해해경은 연안해역 조업선·작업선·낚시어선 등 다중이용 선박에 대해 조기 입항토록 권고한데 이어, 동해북방 대화퇴 해역 등 원거리 조업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해역에 피항하도록 조치하는 등 대피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는 19건의 위험예보(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령되면서 너울성 파도 등에 의해 29건의 연안사고가 발생했다.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5회의 위험예보가 발령됐으나 아직 연안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매년 위험예보 발령과 연안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해상뿐 아니라 육상·해안가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월파·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방파제·갯바위 등은 출입을 자제하고 해양종사자들은 사전 안전점검 실시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