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9.5% 급감
카드의 평균지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4만3857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신용카드의 2월 평균 승인액은 5만5267원, 체크카드는 2만4654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1%와 0.4% 감소했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개인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3만8553원으로 0.8% 줄었다. 특히 법인카드는 12만8106원으로 9.5%나 급감했다.
평균 승인액은 줄어든 반면 사용 건수와 사용액은 늘었다.
지난 2월 전체 카드 승인 실적을 보면 승인 건수는 20억건, 승인액은 87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5.8%와 13.3%가 증가했다.
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이 1조4700억원으로 129.2% 급증했고 숙박·음식점업은 11조6100억원으로 48.7%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억눌렸던 야외활동과 여행수요가 터져나오면서 카드 사용건수와 사용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씀씀이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조형연
sunjo1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