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복지위 1회 추경안 심의
당초예산 삭감 일부사업 재상정
심의 통과 가능성 관심 쏠려

속보=춘천시 올 당초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예산이 첫 추경 예산안에 재상정(본지 3월 31일자 11면), 시의회 심의를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희자)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고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번 추경안 심의는 지난해 말 당초예산 심의 때 삭감된 일부사업이 다시 포함되면서 통과여부가 쟁점이 됐다.

춘천시는 ‘춘천 커피 콘텐츠 육성’ 예산 4억원을 추경 예산안에 반영했다. 해당 사업은 당초 예산 심의에서 2억 8000억원으로 상정, 전액이 삭감됐으나 올 추경에 1억 2000만원을 증액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예산 당시는 강원도 투융자심사를 받지 못하면 3억원 이상을 올릴 수 없었으나 다시 심사를 신청해 4억원으로 편성하게 됐다. (커피축제가 이뤄지는) 강릉시를 따라잡아야겠다는 의욕에서 예산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승민 시의원은 “춘천이 에티오피아 원두를 들여온 지 60년이 됐다고 하는데 시간이 흐르는 동안 커피 도시를 선점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춘천이 닭갈비·막국수 축제로 유명한데 이것이 커피축제로 인해 묻힐 수 있다는 걱정도 생긴다”고 했다. 이선영 시의원도 “향후 강원도 재심사 과정에서 커피 콘텐츠 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갖춰 설득력 있는 자료 준비에 철저해야한다”고 주문했다.

5억원이 전액 삭감된 춘천 조각 공공미술 심포지엄 예산도 추경예산안에 다시 반영됐다. 정경옥 시의원은 “예산안을 보면 당황스럽다. 당초 예산과 이번 추경에 책자자료를 비교해 봤더니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다시 올라왔다”고 지적, 계획안 서면 자료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권진규 작가 50주기를 추모하는 차원에서 테라코타나 도자 등을 소재로 해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예산안 심의에서 1억9000만원이 전액 삭감된 후 1억2600만원으로 재상정 된 춘천시 관광협의회 운영 지원비에 대해서도 사단법인에 대해 100% 지원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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