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문화축제 내달 14일 춘천 개최
시 승인 불가 통보에 재마찰 예상

▲ 춘천퀴어축제 조직위원회와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대한성공회 춘천나눔의집, 춘천여성민우회, 춘천녹색당, 정의당 춘천시위원회, 진보당 춘천시위원회는 11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를 알렸다.
▲ 춘천퀴어축제 조직위원회와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대한성공회 춘천나눔의집, 춘천여성민우회, 춘천녹색당, 정의당 춘천시위원회, 진보당 춘천시위원회는 11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를 알렸다.

제3회 춘천퀴어문화축제 소양강퀴어운동회가 내달 14일 오후 1시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하지만 춘천시가 의암공원 사용 요청을 불허,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놓고 마찰이 예상된다.

춘천퀴어축제 조직위원회와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대한성공회 춘천나눔의집, 춘천여성민우회, 춘천녹색당, 정의당 춘천시위원회, 진보당 춘천시위원회는 11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일정을 알렸다. 지역 내 성소수자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건강권 실현 등을 알리는 문화행사다. 운동회 형태의 행사에 이어 퍼레이드, 체험 부스운영 등을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시가 장소를 불허했다는 점도 함께 알리며 규탄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춘천시는 같은 날 승인 불가를 축제 측에 통보했다. 가방 및 팔찌 등 물품 판매행위 같은 상행위를 금지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반하고, 축제를 반대하는 민원이 다수 발생한 점을 이유로 밝혔다. 근거로는 ‘춘천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의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역 주민의 정서를 해치거나 공원시설 이용자 준수사항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등의 이용제한 조항을 들었다.

이효성 춘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은 “올해도 장소 사용을 불허했지만 개막까지 지속 대화를 요청,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암공원에서 열린 이 축제는 지난 해에도 장소를 놓고 시와 마찰을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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