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 포항사업장[연합뉴스 자료사진]
▲ 에코프로 포항사업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군 에코프로 형제주에 역사상 가장 많은 거래가 몰린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에코프로비엠의 거래대금이 2조656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거래대금이 많았던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지난 2020년 11월 25일 거래대금이 2조6440억원이었다.

당시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2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동반 급등했다.

하루 거래대금 역대 3위에 오른 종목은 에코프로다. 지난 13일 주가가 내려가자 차익실현에 나선 매도 세력과 추가 매수세력이 일제히 거래에 가담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2조5974억원에 달했다.

에코프로 하루 거래대금은 이달 11일 2조4764억원과 10일 2조4361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을 넘었다.

최근 에코프로 관련주는 2차전지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수혜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주가가 치솟았다.

에코프로 주가는 작년 6월 23일 장중 6만2068원에서 지난 11일 최고가 82만원을 기록하며 13배까지 올랐다.

이 기간 저점에서 고점까지 상승률은 1221%를 웃돌고 시가총액은 15조8000억원을 넘는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고점이 31만5500원으로, 작년 9월 30일 장중 저점인 8만6900원의 3.6배(263%)에 이른다.

이들 2차전지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올해 상승률 상위 4위권에 나란히 올라 있다.

증권가에선 최근 들어서야 2차전지와 에코프로 형제주에 대한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61만1000원보다 낮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각각 38만원과 45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는 유안타증권 26만1000원, 하이투자증권 26만5000원, 교보증권 28만원, BNK투자증권 30만원 등으로 14일 종가 27만7500원과 비슷하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