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2023.4.21 [국방부 제공]
▲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2023.4.21 [국방부 제공]

정부가 무력 충돌이 발생해 400여명이 숨진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교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기 위해 공항·항구 철수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전날 오만 살랄라 항에서 출발한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는 23일 오후 3시 현재 수단 인근 해역을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작전 중인 청해부대 39진에는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급)이 배속돼 있다.

충무공이순신함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단 내 우리 교민의 철수 경로 중 하나로 꼽히는 포트수단 인근으로 보인다.

포트수단은 홍해 연안 항구 도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포트수단에서 선박편으로 자국민과 외국인 등 157명을 사우디 제다항으로 철수시켰다.

청해부대의 이동은 재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은 양대 군벌의 충돌로 폐쇄된 상태여서 현지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공항 이용이 여의찮을 경우 우리 교민을 항구로 이송해 뱃길로 데려오기 위한 조치다.

교민을 항공편으로 데려오기 위해 급파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는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등 50여 명과 함께 전날 오후 5시쯤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 28명은 현재 하르툼의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있다.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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