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해제, 엔데믹 등 영향으로 국내 관광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숙박 여행지 점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행전문 조사 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서 발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3월)를 보면 지난달 강원지역의 최근 숙박 여행지 점유율이 22.2%로 조사돼 전국 16개 시·도(충남·세종 통합)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동월(19.9%) 대비 2.3%p 증가했다. 전국 2위인 제주(11.1%)보다도 두배 가량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향후 국내 숙박여행 예정 지역도 강원도(22.2%)가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제주(15.8%)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숙박여행 계획 활동으로 자연풍경감상(29.0%), 주 활동으로 자연풍경 감상(22.7%)이 제일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했을 때 봄철 꽃 개화 시기를 맞아 강원도 여행이 크게 인기를 끌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많은 조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관광지로 조사된다”라며 “강원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여행·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고 타 지역 보다 해외 여행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 타격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당일여행 경험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월 벚꽃 개화 시기에 힘입어 30.3%를 기록했다. 여행기간은 단기여행(1박 2일)이 49.2%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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