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화물 차량 사고.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음[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대형화물 차량 사고.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음[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경상도에서 태백을 잇는 국도 31호선이 대형차량 통행 등으로 이동시간 단축 등 개통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7년 5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에서 태백시 동점동을 잇는 국도 31호선 봉화∼태백 구간(총연장 20.21㎞)을 2차선으로 신설하는 국도건설공사를 추진, 10년 8개월만인 2018년 1월 개통했다.

국도 31호선은 경북 내륙 북부권과 강원 내륙 남부권을 연결하는 경북에서 태백으로 진입하는 주요 교통로이다.

봉화에서 태백까지의 거리와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지역 접근성 향상과 함께 S자형 코스가 직선화 돼 교통사고 예방 등 생활편의 증진이 기대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편도 1차선인데다 화물 등 대형차량 통행이 빈번, 심각한 지·정체 현상이 발생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동점산업단지 기업 입주와 핵심 광물단지 조성사업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현 교차로∼넛재 터널(약 1.6㎞), 넛재 터널∼황평 교차로(약 3㎞) 구간에 대한 추월차로 개설 등 확장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태백시의회도 최근 부산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국도 31호선 확장을 건의하기도 했다.

고재창 시의장은 “국도 31호선 태백 구간의 경우 기초공사가 완료돼 있어 포장 등 마무리 작업만 하면 확장이 가능해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접근 도로망이 빠르고 안전해야 물류수송과 인적교류 등을 통한 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관계 기관과 스킨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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